그녀 누구인가(02)



그동안 싴과 관련된 글을 볼 때마다 신기했던 점 하나.

왜 싴은 유난히도 강렬한 사자후를 내포한 사우디에서 기름나듯 애정 넘치는 언니 포함 여덕
 
(표현이 좀 그렇지만 "팬"보다 적극적인 느낌으로 생각바람) 비율이 많을까-

개인이 집단이 되었을 때 나타나는 공통점이나 분위기에 대해 섣불리 말하기엔

이미 소녀시대 자체가 광범위한 인지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소위 덕후-라고 칭할 만한 싴의 팬들은 강한 공통점이 있음을 느꼈다.



왜?



1.관찰력


















-사진의 차이점. 

남자: 머리색이 바뀌었군. 화장을 했고...어릴때와 요즘? 여튼 이쁘다- 의 결론.

여자: 우선 눈화장을 했어.속눈썹을 붙였고, 눈썹을 정리하니까 사뿐하니 더 어울려. 얼굴톤이 밝은 머리가 
       -아무래도 머리결이 상했을 수도 있지만 - 잘 어울리는듯. 좀 창백해 보이는데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색조 화장을 할수록 어울리는 스타일. 아. 됐고 말할 건 많지만, 여튼 이쁘다-의 결론
      
좀 극단적 이지만 작은 변화에서 오는 포괄적인 결론 도출에 있어서 여덕이 앞서는 이유라고 말하고 싶다.

싴의 기분상태나 표정에 있어서도 (젓가락질의 요상함 따위를 포착하는 것까지 ) 

더 많은 떡밥을 얻을 수 있다는 점.



-관찰자들

싴은 관찰자들에게 친절하지 않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불일치에서 오는 괴리.















청순하다가 뇌쇄적이고, 멍-하게 있다가 갑자기 빵 터친다

백치미가 흐르다가도 수퍼칼뤼프리쥐리스틱엑스퓌알리도우셔스-퐈든? 의 면면을 보이는가 하면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 상대를 대하며 도도의 끝이다가도 급 비루해진다.

엉엉 웅얼웅얼 ㅇㅎㅎ잉히잉ㅎ안잉-돌고래 콧소리와 함께 1초만에 무너지며.

목소리의 믿음과 동시에 음이탈의 안절부절도 선사한다.



남자들에게 의외로 야박하게 대하고 

언니들을 만나면 말도 못할 것 같이 수줍어하며 애교 천사로 변신한다.(거의 밑도 끝도없이 기대는 수준)

이 부분에서는 특히나 많은 여덕들이 싴의 재발견이라고 느끼는 듯하다.어- 괜찮은데?











단편적인 예를 들었지만

복합적이고(가끔은 무척 평면적이기도) 상반된 모습을 가진 싴

덕후로 하여금 봐도 알 수 없고 돌아서면 모를 흥미가득 관찰하고 싶은 느낌을 준다고 할까-

무대에서의 모습이나  외형적 떡밥을 소비한 사람들과 달리

이런 부분을 감지한 관찰자들이 쉽게 싴을 놓지 못하는 이유다.

시크한 삶을 살다 우연히 눈에 띈 싴- 관찰을 좋아하는 여덕에겐 치명적.




-예
어휴싴아누가그렇래느ㅠㅠㅠ너참 시크하다 나에게퐈든한번만.ㅠㅠ















2.분석력


- 싴의 재발견


팬덤은 여성이 대다수이고 그들이 확대 재생산 해내는 떡밥도 엄청나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단순히 이쁘다 -에서 끝이 아니라 방송에서 나오는 말투하나 행동하나를 보고도

전체적인 느낌을 도출하는데 있어서 여덕은 탁월하다.(물론 그 것 때문에 오해가 생기기도 하지만)



처음에 랭랭해 보이고 말도 어줍은 싴.

차가운 이미지가 있었던 만큼 볼수록 맹-한 모습과 멤버들과의 행각을 포착한

관찰자들 ,또 다른 캐릭(싴병장.해빙싴등등)을 만들어 낸 공로자들이다.

(그들은 지구끝까지 따라가서 모니터 구석의 것들을 잡아 낼 줄 안다)
























관찰자들은 쉽지 않은 여자,싴을 알아가기 시작했고

이해한 만큼 가깝게 느껴지고 친근해서 남같지 않음에,

1차적인 하드웨어의 싴과 관찰자들이 알고 있는 싴의 차이만큼

이런저런 일이 많던 싴이 상처받지 않길 바라게 된다.

씩씩한 언니같아서 기대고 싶고 닮고 싶은 스타일의 엔터테이너들이 여덕의 충성도가 높았다면

반대로, 싴은 보호 해 주고 싶은 무언가.가 있고

단순 소비자 입장이 아닌 감정이 개입되면서 애착이 깊어진다.



예-
궁디팡팡 싴아 !!!!어디가서 울지마 그치만 내앞에선 괜찮다?!!ㄹ?

써놓고 이상하지만..그렇다..




















3.표현력


-선전 방송


관찰자들의 자율의지로 밤낮을 새며 분석되어진- 떡밥들은 그들에 의해

표현되고. 위에서 언급한 싴의 면면들을 설명한다.

원치 않았어도 다단계같이 덕후 양성 학교 시스템이 이루어 진다고 밖에.

덕후들은 다면적인 싴을 표현하는데 있어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



-언어적 표현력


여덕의 경우 본인이 생각한 싴의 매력을 진솔하고도 친절히- 인터넷을 통해 알려준다.

(싴의 특성상 글을 통해 마치 구전동화 보전하듯)

하도 많아서 구구절절 읽다보면 북한 선전 방송보다 더 강하고 최면적이다.

사진 몇 장으로도 충분할 때도 있지만

구체적이고 세세한 관찰을 필요로 하는 싴의 모습이 이런 부분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예
쉽덕후의 최종 진화형이 제시카여덕,,날 이렇게 만들다니 시카야 너 좀 제법이구나...





















4.결론


-호감의 올무

어느 순간, 어느 상황, 찰나의 시간, 개개인의 눈에 띈 이유가 무엇이든,

호감의 올무가 저마다 특이하기 짝이 없지만 모든 인과법칙과 상관없이

싴의 어느 부분에 끌려 나 이런 사람 아니었는데- 하면서 관찰자가 되면 학습이 시작되고

위의 과정을 겪게된다.

1.2.3번이 모두 여덕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개인차가 있겠지만,

어떤 덕후보다 1.2.3번이 가열차게 진행되는 것이 싴덕후들의 특징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냥 내가 그랬다고 하면 될 걸 이렇게 길게 썼군.


싴.. 너 좀 제법인데



































덕후로 살면서


























이 모든 소란과 안달은 왜일까?

왜 이리도 절박하고 어수선하고 번민하고 고군분투하는 걸까?

그런 하찮은 것 (싴) 이 왜 이다지도 중요해진걸까?

-쇼펜 하우어












덕후가 되는게 나이값을 못하는거라고 누가 그랬던가
난 몰랐던 세상만물 이치마저 깨달아 가는 느낌이다 -_-;
















제시카 뮤지컬 도전



싴의 뮤지컬 선택은 적절한 것 같다



뮤지컬의 주제나 내용도 화제성이 있고, 공연계 A팀이 모여서 하는 기획.연출.자본.

그리고 같이 연기하는 배우들의 라인업은 올 하반기 최대 규모라 할만하다.  이하늬.김지우와 공동 주연이지만

엄밀히 싴은 2군.싴은 조커이자 화제성으로 투입된 것 인데 어찌보면 오히려 싴에게 안정적인, 좋은 상황이다.

이런 조건이 또 없을 정도다. 물론 욕을 먹을 수도 있고 싴의 스케쥴상 피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싴 개인의 경험축적에 득이될 거라 생각한다.




발랄하고 당찬 소녀들의 워너비.그리고 무려 금발(최고의 싱크로) 엘 우즈.역할

게다가 싴이 좋아하는- 러블리궐 스타일이라  캐릭터를 소화 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듯;

주인공이지만 싴의 입장에선 방패로 든든한 두명의 안정된 투톱이 있고 (게다가 키도 커서 싴이 무척

동생스럽다-의도치는 않았겠지만ㅎㅎ) 언니들의 연기를 보며 공연인 연초까지 연습 가능하다.





싱글 활동이나 예능과는 다른 경험을 쌓으며  배울 수 있다.

그 나물에 그 밥, 그 프로그램이 그 사람인 예능이나(물론 싴이 편집될 것도 두렵다 ㅎ) 

생각만 해도 참 민망한, 드라마 연기가 아니어서..다행이다.

늘 해왔던 비슷한 장르의 파트별 녹음, sm사무실에서 하는 안무 연습과는 다른-

실력 넘치지만 상대적으로 싴보다 덜 알려진,

하지만 열정적인 사람들을 만나는건 싴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싴이 방송국에서 벗어나서 좋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좋다.

혼자서 새롭게 개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호흡을 맞추고, 주눅도 들고, 혼도 나고,책임감을 느끼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무언가 잘 마쳤을 때의 희열이나 즐거움도 느끼길 바란다.

20대 초반의 보통 대학생 처럼.




한시간 넘게 노래를 십여곡 부르며 춤춘다는게 아직은 싴에게 조금 벅차 보이지만 시간이 있으니까.

연기 표현력도 늘리고 늘 허약했던 성량도 많이 강해지길.






며칠전 쇼케이스

처음 - 예상보다 잘해서 놀랐고

두번 봤을때 는-어떤 부분은 약간 오그라들긴 했어 싴아.ㅎㅎ 너 성격에 무척 열심히 할 거 아는데. 힘내 ㅎ

싴이 늘 해왔던 음악.춤과 관련이 있어 조금은 안심도 되고.
( 다 필요없고, 목소리를 라이브로 들으니 좋더라)











제시카 뮤지컬 쇼케이스





금발이 너무해 쇼케이스 영상
싴이 가수이다 보니 춤.순간적인 표정.시선처리는 잘했고,
전체적인 성량. 감정처리는 아쉽.
하지만 싴, 생각보다 즐기면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점,
옆의 두 언니들에게 역시나 앙앙 조근조근 하면서 적응하는 모습들을 흐뭇해하며
잘 보고 있었..는데.




적극적으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를 만나러 가는 사람들은 어린친구들이 많다.
개념 넘치고 젠틀하고 나이스-한 팬들이 대다수 이지만.
몇 극성중에 몇 또라이들-(이라고 대놓고 쓰겠다.참을 수 없다)이
전체 팬덤을 바보 만듬과 동시에 나같이 활동하지 않는 사람 마저도
챙피함에 얼굴을 못 들게 할 때가 있다.


싴의 덕후라고는 하지만 온.오프라인 활동을 하지않는 이유중에 하나는
알면 알수록, 알지 않아도 되는.
듣지 않아도 되는
깨진 파편의 조각들만 줍고 있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떡밥만도 너무 많기에
싴을 알고 분석하기엔 충분하다고 느끼고
그걸로 좋다.



팬덤문제나 비공식 담화는 끝이 없고 답이 없다.
책임라는 단어가 사라진, 열렬한 감정만 남은 곳에서
몇이나 안정적이고 미래적인 생각을 하면서 덕후생활을 하겠나
그게 팬덤의 한계라고 본다.
어제 미치게 좋아해도 오늘 아니면 떠나는 곳.
상처가 생긴 부재의 빈자리를 누구도 대신 메꾸거나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곳.
소모전이란 느낌.





























문제의 마지막-배우 질문시간
보는 사람 아슬하게 했지만 싴이 대답 잘 마쳤네 안도하는 찰나.
팬들의 요청에 따라 사회자가 어찌어찌 괜찮겠다 싶어 고른, 한 덕후의 질문에
폐가 쪼그라들 뻔 했다.
뭐....?
지금 너의 질문내용이 TPO에 맞는 질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소녀시대가 아닌 다른 배우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싴은 가수외의 사회 경험이 처음이고 그 자리의 막내.
같이 연습하는 스텝들 사이에서 아이돌라는 이유로
지나친 편견 혹은 지나친 아량 지나친 관심 사이의 시소를 하루에도 몇번씩 혼자  타고 있을 싴에게
그 애 앞에서 고작 응원하러 간 팬이라고 하는 너.
뭐...?
지켜준다던 팬들이 싴을 어택하지 않길 바란다
앞으론 그런 자리에서 팬에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절대 주지 않을거야. 덕분에-
여전히 팬= 매니악하고 앞,뒤 못보는 단순과격 유치한 어린이 집단 이란 생각을 대중이 할거고.덕분에-
누군가를 사심없이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못할 짓 이라는 생각도 한다. 덕분에-

오그라든 내 폐를 그나마 1cm펴준건 
민망지옥 상황을 스텐다드하게,대답한 싴과 사회자의 급종료멘트
싴+여덟 소녀들은 요즘 눈 뒤집힌 국내외 덕후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이런 일쯤은 놀랄일이 아닐지도.
처음 팬이 소중하다고 느끼다가도 시간이 갈수록
그녀들과 팬은 다른 상황에 있다는 걸 그들도 느껴,
싴 마인드에서,생활에서, 자연스레 분리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맙지만, 막상 실생활에서 가까이 위로가 되기힘든.



세상을 배워가고 있는 싴이 점점 어른스러워져 다행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너무 금새 어른병이 물들어 버린 많은 아이돌을 봐서인지
한켠이 아쉬운건 왜.













그녀 누구인가 (01)




싴을 분석할 수록 상반적인- 이라는 단어외엔 정의할 단어가 마땅찮다

신입생때  차가워 보였던 선배가 단체회식 이후, 막춤에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

어느새 호감이 되는, 그런 상황과 비슷한 경로를 따라- 나는 싴을 알게됬다




싴- 기본적 우월함이 바탕이 된 허술함




1.강함 그리고 약함


강함와 약함의 경계를 어려움없이 자연스레 넘나드는 것. 싴의 알쏭달쏭함이자 싴을 이루는 근본이다

뭐 싴 하면 떠오르는게 유명한 얼음공주. 정시크, 해빙싴,게다가 불특정 이들에게 그나마 캐릭터를
 
처음 갖게했던 싴병장이 있겠다. 혼자 책방에 가는 프리함, 다른 멤버옆에 붙어있다가도 어느새 혼자

밥을 먹는 자립심. 데뷔 초,. 팬들에게도 강하고 차갑게 다가온 그녀.

소시 첫 고정 프로그램이었던 소학가에서 그 특징이 매우 뚜렸하게 보여졌다






















사라진 효연에게 퍼붓고 나서 (몇마디를 뱉어도 역시 쎄다. 그녀는 단순한 문장도 뼈가 있게 말한다;

그녀의 완급 말투에 대해선 나중에 다시 언급하고싶다-게다가 이때는 태연이 리더가 된지 얼마 안되었거나,

확정 직전 이였는지 실질적 리더로 보여지던 싴이 정리를 많이한다)





















효의 설명을 듣고 다른 애들같으면 정황을 듣고 쑥스러워하던가 미안하다고 말했을텐데-

싴은 머뭇거린다. 그렇다고 완전히 감정을 감추지도 못했다. 





















쎈척은 해놨고 미안한 맘은 드는데다 자기 감정을 컨트롤하지도 못한 싴은

특유의 돌고래소리 으흥어이잉-하는 울음을 터트리며 무너지고 그 울음으로 미안한 맘을 표현한다.

긴장과 어색함, 절정으로 치닫던 상황이 강자:싴에서 약자:싴으로 변화하면서 마무리된다 






















잘 무너지지 않을것 같은 아이가 순간 무너지는 걸 몰래 훔쳐 보는것 같은 느낌과 약간의 보호본능.

시작은 자기가 해놓고 결국 자기혼자 찡얼거려도 밉지않은,

그 찡얼거림 자체가 더 울려보고 싶은 잠깐의 짖궂음까지. 

나 무서운애야- 그래 너 무서워.알았어 ㅎㅎ 하게되는


단 두번. 2회와 마지막회 돌고래 울음 이히잉- 외그래이힝-

차가운 줄 알았던 아이가 내 앞에서 맥을 풀면서 우는 모습을 보인 고백의 시간.




































약한 모습의 결정판-



2.다양성



강+약함은 싴의 기초라 할 만하다. 덕후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도, 한번 관심이 가면

유난히 벗어나기(?)힘든 이유도 싴의 강약조절.즉 다양성이라 칭하고 싶다.
 
tv모니터 끝에 걸려 멍때리는 싴를 찾아내고, 시무룩한 싴에 발을 구르다가

무대 모습을 보며 안도하는 나- 싴이 메인보컬이라는 점, 분량이 확보된다는면에서 그나마 맘편히 보게된다 -

덕후들은 그녀가 한 행동 뒤에야 싴이 스럽네-라고 할 수 있지만

정작 싴이 무슨 행동을 할지는 미리 예측하기 어렵고, 그런 의외의 뜻밖 횡재스런 마음이

다음 떡밥을 기다리게 되는 이유이자 마수걸이다.






















뜻밖의 예능떡밥  -_-" 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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